기아자동차 압구정점 방문기

저희 부부가 결혼한 지 이제 7년이 되었는데 드디어 이번에 첫 차를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열심히 알아보고 결정한 모델은 기아자동차 니로 하이브리드! 처음엔 전기차로 마음이 쏠리다가 보조금 문제도 약간 복잡해지고 아직 전기차 충전소도 많지 않은 문제 등으로 인하여 하이브리드로 결정하였습니다. 하이브리드는 기름을 넣어 엔진을 가동시키면 차가 움직이는 동안 그 움직이는 힘을 전기로 변환, 배터리를 충전시킨 후 또 주행 때 그 전기로 차를 움직이게 하는 거에요. 

아무튼! 차를 결정한 뒤에는 색상을 정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사진으로 보면 잘 모르겠고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크더라고요. 그런데 리노가 전시되어 있는 대리점이 많지가 않더라고요. 기아자동차 홈페이지에서 각 지점에 어떤 모델들이 전시되어 있는 지 확인 가능하게 되어 있어서 확인 후 대리점 방문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처음엔 삼성역 지점에 가서 스틸 그레이 색상을 확인 후 '이건 아니다' 라고 생각, 압구정 지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압구정 지점에는 '딥 세룰리안 블루'라는 색상의 모델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블루이고 흔하지 않는 차량 색상이라 눈에 조금 띄긴 하면서도 지나치게 밝아서 가벼운 느낌은 없었어요. 빛에 따라 살짝 청녹빛이 도는 묘한 색상이에요. 사진으로 볼 때보다는 실물이 더 낫더라고요. '그래비티 블루'라는 더 묵직하고 어두운 곳에서는 거의 블랙으로 보이는 색상과 '딥 세룰리안 블루'를 두고 고민하다가 결국 딥 세룰리안 블루로 결정하였어요. 이유는 딥 세룰리안 블루가 더 니로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듯한 색상이기도 했고요. 그래비티 블루는 무난한 느낌이라서 그런지 아무래도 많이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저희 아파트 동 앞에 보이는 니로 2대 모두 그래비티 블루였어요. 약간 개성을 살리고자 하는 마음에 딥 세룰리안 블루를 선택한 것도 있어요. 또한 차는 어두울수록 관리가 어렵다는 점도 딥 세룰리안 블루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였어요. 

이렇게 선택을 마무리 지은 후 기아자동차 압구정점을 좀 더 둘러보았어요. 다른 지점들보다 전시되어 있는 차량 대수도 많고 카페도 입점해 있고요, 실내외부 공간으로 나누어져 좀 더 문화공간적인 분위기를 살려준 곳이에요. 또 체험공간도 있어서 도슨트를 착용하고 차를 구경한다든지, 차량에 탑승, 커브드 화면을 통해 4d영화를 감상하듯 영상을 볼 수 있게 해 놓았어요. 또 VR을 통해 기아자동차 니로를 타고 잠깐의 모험을 떠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고요. 차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한 번 방문하여서 이런 저런 체험도 하고 차도 구경하고, 차 한잔 마시며 시간 보내기 좋은 공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