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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아이패드 에어2를 3년동안 사용한 후기

처음 아이패드를 이용했을 당시의 기기는 아이패드3이다. 아이패드3는 정말 무거웠다. 속도도 빠르지 않았다. 하지만 완성도는 높았다. 어떤 프로그램을 켜든 버벅임은 없었다. 하지만 업데이트를 하면서 아이패드3가 달라졌다. 인터넷을 하는 데에도 버벅거렸다. 난 해당 기기를 중고로 처분할 수 밖에 없었다.


IOS 앱인 어타임로그와 일기장을 잘 활용했었기 때문에 아이패드3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중고나라에서 여러 물건을 찾아보던 중 아이패드 에어2가 눈에 띄었다. 알아보니 "에어"가 붙으면서 이전에 있던 기기와는 다르게 무게가 가볍고, 속도도 굉장히 빠르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저렴한 매물이 나왔을 때 재빨리 구매하였다.


아이패드 에어2에는 지문 인식기가 달려 있다. 지문을 통해 로그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편했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홈버튼으로 깨운 후에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조금 아쉽게 느껴졌다.


예전에 사용하던 앱을 모조리 설치하고, 동영상을 재생시켜 보았다. 화면도 좋고, 음질도 좋고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소리가 날 때 아이패드에 손을 대면 진동이 크게 느껴졌다.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인터넷에 검색해 보았다.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니고, 에어2가 얇기 때문에 소리가 날 때 진동이 크게 울린다고 한다. 장점 때문에 생긴 것이기 때문에 단점으로 생각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음악을 듣건 영상을 보건 손에 들고 볼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내가 에어2를 가지가 가장 많이 사용한 것은 시간 관리 어플인 atimelogger이다. 원래 유료 앱이지만, 이벤트 기간에 다운 받았기 때문에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다. 내가 무엇을 얼마나 했는지 쉽게 기록할 수 있는 앱이기 때문에 시간 관리를 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너무 관리가 잘 되어서 인생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가끔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말이다. 답답함이 커지면 앱을 사용하지 않는 기간을 갖는다. 그러다가 다시 생활이 무질서해지는 것 같으면 해당 앱을 사용한다.


또 한가지는 일기장이다. 일기장 앱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일기장 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안이다. 비밀번호를 넣을 수 있어야 한다. 글을 작성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앱은 많기 때문에 보안 기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최근에 사용한 앱은 지문으로 로그인을 할 수 있다. 내가  아니면 일기를 볼 수 없다. 물론 4자리 비밀번호를 알고 있으면 해제가 가능하다. 비밀번호의 길이가 짧기 때문에 아쉽다. 그렇지만 내 일기장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도 없고, 대단한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많이 사용한 앱은 유튜브이다. 유튜브는 컴퓨터로 보아도 되고, 안드로이드 테블릿으로 보아도 된다. 그런데 아이패드 에어2로 보는 것이 좋다. 말로 표현할 수 없고, 어떤 부분이 좋다라고 꼬집어서 말할 수 없지만, 직접 사용해보면 화질도 마음에 들고, 음질도 마음에 든다. 완성도가 정말 높다.


돈이 있으면 최신 아이폰,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싶다. 그것이 생활의 편리함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지만 경제적으로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


그리고 요즘에 드는 생각이지만, 전자제품의 갯수를 줄여야 될 것 같다. 너무 많고, 서로 기능도 중복이 되고, 뭔가 쓸때 없는 일을 하는 데에 시간을 소비하게 된다. 딱 필요한 기기에 필요한 기능만 사용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