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들 여름 휴가는 다녀오셨나요? 저희는 한~창 휴가철인 8월 초에 서해 섬 중 하나인 장고도라는 곳에 다녀왔답니다. 요즘은 너무 더워서 사실 집에서 에어컨 키고 있는 게 최고긴 하죠. 7월에 휴가 계획 세우고 예약해놨지만 계속해서 치솟아 오르는 기온에 휴가 가는 것이 걱정되기까지 했어요. 너무 더워서 놀 수나 있을까? 더군다나 갯벌에는 그늘 하나 없는데? 그런 걱정을 안고 출발하게 되었답니다.
우선 섬을 가기 위해선 배편을 예약해야 했어요. 배는 대천항에서 타는건데 예약은 신한 해운 사이트 (http://www.shinhanhewoon.com/index.html)에서 하였고요. 차를 가지고 들어가려면 또 예약을 해야 하는데 배 한 척 당 차량 예약을 4대밖에 안받더라고요. 나머지 차량 자리는 현장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는데 도서민들에게 먼저 우선권이 있고 남은 자리를 줄 선 사람들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희도 가자마자 줄 서 있었는데 저희까지 딱 차량 승선권을 구입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저희 앞에서 끊겼으면 출발부터 좀 짜증났을 듯..^^;; 그래도 차 없으면 절대 이동 못하는 곳은 아니고 대체로 숙박하는 곳에서 숙소 픽업과 이동 시 차로 움직여주시기 때문에 꼭 차를 못 싣는다고 해서 큰일이 나는 건 아니에요.
이렇게 장고도에 입성한 후에는 우선 숙소로 이동한 후 환복을 하고 바로 갯벌로 나갔습니다. 장고도에는 물이 빠지면서 썰물 때는 섬으로 보이는 곳과 연결이 되요. 그 부근에서 바지락, 맛조개 등을 채취할 수 있고요. 물은 10시 정도 부터는 서서히 빠지는데 바지락을 잡을 정도로 충분히 빠지려면 한두시간 더 있어야해요.
물은 하루에 두번 빠지고 두번 들어오는 식이고요. 어민들이 양식하는 곳은 울타리로 쳐져 있고 섬 주민들이 돌아가면서 감시를 하고 계십니다. 몇몇 분들이 안으로 살짝 들어가면 바로 오셔서 불호령을 내리시더라고요^^ 저희는 울타리 가까운 바깥쪽에서 잡기 시작했는데요. 처음에는 거의 아무것도 못잡았어요. 그러다가 제가 갯벌 바닥에 숨구멍처럼 뚫린 곳 위주로 공략을 하기 시작했는데 거기서 바지락 3개 정도가 동시에 잡히더라고요.
여기서 저희 남편이 핸드폰 검색 후 하는 말! 바지락은 자기들끼리 서로 모여 산다! 그 말은 바지락이 한 두개 잡혔다면 그 부근에 바지락이 더 많이 있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죠. 그 말을 듣고 바로 옆을 계속 파보았어요. 그런데 두둥! 세상에 이건 바지락이 많네~ 정도가 아니고 완전 그 부근이 다 바지락 밭인 것이었어요. 호미질 한번에 후드득 걸려 나오는 굵은 바지락들...^^ 바로 주변에서 헛질하고 있던 아빠와 엄마를 소환해 가족 넷이서 열심히 바지락 밭 채취를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큰 양동이가 거의 가득 찰 정도로 잡을 수 있었어요.
잡아온 바지락은 해감 후 바지락 수제비와 바지락 된장찌개를 끓여 먹었는데 맛도 좋았어요. 남은 건 꽝꽝 얼려서 가져와서 냉동실에 넣어 놓고 바지락술찜, 바지락 스파게티, 바지락 된장찌개를 끓여먹고도 아직도 많이 남았네요^^ 다슬기나 바지락 같은 거 잡기 좋아하시는 분들 서해바다로 떠나보세요.
저는 이제껏 서해바다 하면 인천 같은 곳만 생각했는데 보령 쪽 서해바다는 갯벌도 좋고, 바닷물도 깨끗하고 파도 없이 잔잔한데다가 멀리 나가도 깊지가 않아서 아이들과 해수욕하기도 너무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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