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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화학 모기 퇴치제 쓰지 않고 여름 나기 도전

안녕하세요. 이제 슬슬 모기와의 전쟁이 시작되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죠. 여러분들은 어떻게 모기 퇴치를 하시나요? 대체로 훈증기 같은 장치들을 이용해 모기 퇴치를 많이 하실텐데요. 저희 집도 마찬가지였죠. 그런데 옥시 사태 이후 집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화학 제품들을 의심에 가득한 눈초리로 체크하게 되더군요. 그 중 하나가 훈증기였어요. 아무래도 화학제품을 열로 가열하여 효과를 내는 제품인데다가 기체 상태로 인간이 흡입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불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일반적으로 같은 물질이라 하더라도 피부에 바르는 것보다 미세하게 분사되어 호흡기로 들어오는 것이 더욱 치명적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가습기 살균제도 더욱 치명적이었던 것이구요.)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서 모기 퇴치 훈증기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았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역시 완전히 인체에 무해한 것은 아니지만 심각한 피해를 입히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모기 퇴치 훈증기는 오랜 기간 시장에서 팔리고 우리가 사용해 온 제품이기에 그 시간만큼의 안정성이 더욱 보장되는 것이죠. 


모기약 사용이 늘면서 모기약의 유해성 여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특히 사람들은 많이 쓰이는 모기 스프레이와 전자모기향 등이 냄새가 없고 눈과 목의 자극도 없다는 점 때문에 더욱 의혹에 찬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들 모기약에는 살충제 성분이 들어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더욱이 일부 제품에 포함된 '퍼메트린'이나 '사이퍼메트린' 성분은 환경부가 지정한 환경호르몬 에 속한다. 때문에 아무리 그럴듯하게 광고를 해도 모기약이 인체에 무해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일반 모기약을 좁은 공간에서 사용할 때는 반드시 환기시킬 것을 당부한다. 

모기 걱정을 덜 수 있을지 몰라도 그 유해화학물질로부터는 안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모기약을 밀폐된 곳에서 사용할 경우 재채기·두통·구역질을 일으킬 수 있고 비염·천식 환자는 증세가 악화될 수 있다. 또 피부에 뿌리는 모기 퇴치제는 민감해진 피부에 뿌리거나 농도를 높게 쓰면 붉은 반점 등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연합뉴스 발췌-


이외에도 모기약을 키면 집 안 내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간다는 뉴스도 있었다.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은 모기향을 피거나 훈증기를 켤 때는 환기를 잘 시켜주어야 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 집에는 모기 퇴치 훈증기 대신 두 가지 물품을 새로 들였다. 바로 전기 모기채와 텐트식 모기장이다. 사실 겨울에 난방텐트를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던터라 텐트식 모기장도 기대가 되었다. 하지만 가격이 거의 반값이라서일까. 텐트식 모기장은 마감이 깔끔하다거나 내구성이 좋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어쨋든 모기를 막는데에는 효과가 있을 듯 하다. 하지만 예측하지 못했던 또 한가지 단점은 구멍이 숭숭 뚫려 있음에도 모기장 내부는 바람이 조금 덜 통한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더운 여름에 더욱 더 더워지는 단점이 있을 수 있겠다. 


전기 모기채는 낮이나 저녁 즉 모기장에 들어가 있지 않을 때 모기를 잡고 밤에는 모기장 속에서 자는 방식으로 모기 퇴치를 진행해보려 한다.